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이 예상 밖으로 8개월 만에 증가했다.
하지만 집값은 사상 처음 3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재고는 1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624만건(연율기준)으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것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615만건)도 웃돌았다.
9월 판매량은 618건에서 615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1.5% 줄어든 수치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레리아는 "기대와 같이 기존주택 판매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값 기준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3.5%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NAR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8년 이후 처음이다.
NAR의 레리아는 "집값의 하락은 좋은 현상"으로 평가했다.
기존주택의 재고는 385만4000건으로 1.9% 증가했다. 10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약 7.4개월치 분량이다. 이는 지난 1993년 4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NAR의 레리아는 "재고의 증가는 계절적 요인으로 문제될 게 없다"며 "재고도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서부 지역의 판매는 6.4% 증가했으며, 중서부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 북동부와 남부 지역의 주택판매는 각각 2.9%, 1.2% 줄었다.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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