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장영달 원내대표, "'통신모+민주+국중' 교섭단체 괜찮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5일 민주당에 '러브콜'을 보냈다. 분당 과정의 서운함을 잊고 통합하자는 제안이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당 과정에 서운함이 있는 거 같다"며 "이제는 서운함을 접고 미래를 향해 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분당 주도세력이 현재 당의 일선에 있지 않다"고도 했다. 이른바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이다. 또 "민주당이 아무 일 없었는데 분당된 게 아니기 때문에 양측이 50대50으로 다 할 말이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의 정치스승인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그 방향을 건강하게 제시해주고 계신다"며 "그런 부분을 존중해 가면 12월 대선에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범 여권은 단일정당을 만들거나 그게 안되면 단일후보라도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통신모+민주+국중' 통합교섭단체도 화제에 올랐다. 앞서 이날 오전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은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신당 추진 과정의 징검다리 격이다.
장대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분들이) 흡수 위기감에선 해방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우리 입장에서도 통합 대상이 단순화될수록 좋지 않겠나"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 등 군소정당이 느끼는 위기감은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열린우리당에 흡수될 지 모른다는 인식이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은 안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통합신당모임(23석)과 민주당(11석), 국민중심당(5석)이 합치면 39석짜리 교섭단체가 탄생한다. 열린우리당의 108석엔 못미쳐도 대등하게 통합을 논의할 수준은 된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이 자리는 장 대표의 국회 운영위원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그러나 민주당 새 대표 선출과 맞물린 통합신당 추진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이 오갔다. 
김성휘기자 sunny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