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테라스에서 차한잔]진흥기업 함천우 전무]
"올해안에 카자흐스탄에서 분양사업 시작합니다."
진흥기업 함천우(47) 관리총괄·주택담당 전무는 3일 "2~3년전부터 카자흐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을 꾸준히 준비했다"며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상복합건물 분양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흥기업을 차근차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기업의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은 이미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림건설, 동일토건 등과는 다른 방식이다.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해외사업의 단점을 최소화하고자 인허가를 마친 현지업체의 사업 지분을 인수하는 것.
개발 사업의 모든 단계를 도맡아 진행하는 것보다 이익은 다소 줄지만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주택뿐만 아니라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 원자재 개발 등 해외사업 분야도 넓힐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원자재 개발라인을 갖추고 이달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함 전무는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국내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건설사라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주택사업"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국 11곳에서 5000여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작년 공급물량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이다. 경기 고양시 탄현동, 용인시 신갈동·전대리 등 각각 1000가구에 달하는 수도권 대단지가 주력사업이다.
함 전무는 "아파트 중심의 주택 수요가 고급빌라, 타운하우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조만간 서울 인기지역에 70∼80평형 120가구 규모 고급빌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건설사들이 주택법을 피하기 위해 20가구 미만의 빌라를 공급하고 있지만 빌라가 아파트에 밀리지 않는 주거상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대형 단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함 전무는 지난 1981년 삼익주택에 입사해 20여년간 주택 영업과 개발 업무를 맡아왔다. 2003년 진흥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 및 회사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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