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부총리 "환율급락, 일부는 대기업 탓"

  • 등록 2006.11.2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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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원/엔 환율 급락과 관련,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형 수출업체들의 과도한 달러 매도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권 부총리는 28일 한국무역협회 주최 '수출 3000억달러 달성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참석, "최근 환율의 급변동은 대형 수출업체들의 과도한 환헤지 등에 따른 쏠림현상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궁극적으로 해당 수출업체는 물론 중소기업의 어려움도 가중시키는 것이므로 시장 상황에 대한 보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환율 급락 때마다 대규모 달러 매물을 내놓으며 환율 하락을 부추겨온 일부 대형 조선업체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권 부총리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권 부총리는 "최근 원/엔 환율 하락은 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한 엔케리 트레이드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포럼을 통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환율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제 공조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출 중소기업의 환헤지 부담을 줄여주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5%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도 4%대 중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내년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은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지양하되 재정 조기집행과 공기업 등의 공공투자를 활성화해 상반기의 부진한 경기흐름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화 광고 디자인 등 경쟁력있는 분야를 개발하고, 교육 관광 의료 등 취약부문의 산업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서비스산업 규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규제환경 개선대책'을 다음달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배기자 p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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