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공연 뭘 볼까

  • 등록 2007.03.30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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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뮈는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서, 인간은 부조리를 인식하고서 자살을 택하거나 그리스 신화속의 시지프스처럼 반항과 자유와 열정의 삶을 살아간다고 보았다. 세상은 부조리 하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3월 마지막 주말에는 세상의 부조리와 관련된 공연들이 눈에 띤다. 세상은 모순덩어리지만 그래도 살만한 것이다.

■ 연극 '댈리의 애인(Mrs,Dally has a lover)': '댈리의 애인'은 작가 윌리암 헨리의 작품으로 40대 중반의 원숙한 댈리부인과 20대 멋진 청년 프랜키가 벌이는 야릇하고도 미묘한 관계를 깊이있게 파헤치는 트래직 코메디다. 아이는 오래전에 죽고, 바람 피는 남편과 살고 있는 건조한 삶의 40대 여인이 자연스럽게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20대 청년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얼핏 보면 나이를 뛰어넘는 이들의 불륜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하나, '댈리의 애인'은 단순히 그렇게 비난하기 보다 가족의 관계에서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상실감을 심도있게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소극장 가변무대 / 2월 6일(화) ~ 4월 15일(일) / 평일 19:30 / 주말, 공휴일 16:00, 19:00 / 월요일 공연 없음 / 02)747-8573

■ 연극'이 웬수': 재개발로 떠들썩한 변두리 쪽방촌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겨우 살아가는 영작이네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 '이 웬수'는 노동력을 상실한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기가 힘든 영작이네 어머니의 시점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우리나라 70, 80년대 경제성장의 주역이었음에도 주류가 되지 못하고, 희망을 박탈당한 가족의 삶을 통해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울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캐릭터를 과장화 시키는 등 인물을 희화화하며 사회에 대한 조소와 야유를 풍자시키는 작품은 관객에게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대학로 마당세실극장 / 3월 15일(목) ~ 4월 8일(일) / 평일 20:00/ 토 16:00 ,20:00 / 일 16:00 / 월요일 공연없음 / 02)747-5773

■ 디지로그 뮤지컬 옵세션(Obssession): 디지로그(Digilog)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탈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되는 시대흐름을 나타내는 용어. 디지로그 뮤지컬 옵세션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식 생활환경이 공존하는 21세기의 소통체계를 상생의 관점에서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디지털에 중독된 인간들을 대상으로 웃음을 사들이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인 갓스(gods)와 디지로그적 인간 지니, 우철을 소재로 '떡볶이', '아카펠라 사나이', '고래이야기'라는 세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웃음을 통해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는 신나는 소극장 뮤지컬이다. 아룽구지 소극장 / 2월 3일(토) ~ 04월 1일(일)/ 평일 20:00 / 토 16:00, 19:30 / 일, 공휴일 15:00, 19:00 / 월요일 공연 없음 / 02)741-5978/ www.cyworld.com/door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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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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