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금융시스템 취약성·재정적자 지속 등 등급상승 제약]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등급 유지 이유로 외국인직접투자 유입과 시장경제로의 성공정인 이행 등의 강점이 취약한 금융 시스템과 재정적자 등에 의해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가 부여하고 있는 장기 외화표시 신용등급은 'BB-'로 투자적격등급보다 3단계 낮은 정크 수준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과 같다.
피치는 베트남의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베트남의 20년간에 걸친 시장경제시스템으로의 이행은 1996~2006년까지 연간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대량 해외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등 성공적이었음이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과 재정적자의 지속, 부채급증 등은 신용등급 상승을 가로막는 주요한 제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MF 베트남 상주대표인 리일훙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고 많은 투자가 유입되고 있어 일반적인 베트남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 직접 투자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국영기업들의 실적과 같은 국내 펀더멘털은 아직 변화가 충분치 않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피치는 베트남이 지난 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것을 놓고 "베트남의 WTO 가입은 대외 금융 포지션을 개선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주 베트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투자적격등급보다 3단계 아래로 유지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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