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에 재취업한 제대군인들이 회사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절반 정도가 1년 이내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대군인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이들의 업무능력 가운데 성실성과 책임감을 가장 높게 꼽았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서울대에 의뢰해 기업체 102곳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대군인 취업에 대한 기업체의 인식 및 요구를 조사한 결과, 제대군인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48곳(47.1%)에 달했다고 밝혔다.
※ 취업지원 대상 제대군인 현황 : 현역으로 임용된 장교·준사관·부사관 및 무관후보생 중 5년 이상 중·장기 복무한 뒤 제대하는 직업군인으로 매년 6,000여명에 달하고 있음.
제대군인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이들을 채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리더십 등 군 생활을 통해 습득한 능력’ 때문이라는 응답이 23.5%로 가장 많았다. ‘군에서의 직무와 관련성’(12.7%), ‘관련 자격 및 면허’(8.3%)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 당시 제대군인들의 능력 보유 정도에 대해서는 5점 척도를 기준으로 ‘성실성, 책임감’이 4.0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법규, 방침 준수’(4.06), ‘조직이행과 적응능력’(3.85), ‘리더십’(3.81), ‘도전적 자세’(3.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컴퓨터 활용능력’(2.96), ‘외국어 활용능력’(2.58)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대군인이 기업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데 걸리는 기간은 1년 미만이 50%를 차지했으며, 1년 이상~2년 미만 27.1%, 2년 이상 ~3년 미만 16.7%로, 채용된 제대군인 중 절반 정도는 1년 안에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군인의 기업적응 정도는 ‘적응한다’와 ‘보통이다’는 응답이 각각 39.6%, ‘매우 잘 적응한다’도 18.8%에 달해 대부분 무난하게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하지 못한다’는 2.1%에 불과했다.
제대군인의 근무분야는 관리직과 사무직이 31.5%로 가장 많았고, 영업직 16.7%, 기술직 11.1%, 기능직 5.6%, 전문직 3.7% 등의 순이다. 채용된 제대군인의 계급은 부사관급이 46.9%로 가장 많았고, 위관급 36.1%, 영관급 17.0%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대군인이 받는 급여를 계급별로 보면 영관급은 251만원~300만원이 40%, 301만원 이상이 4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관급은 151만원~200만원, 201만원~250만원, 301만원 이상이 각각 27.3%로 고르게 분포했다. 반면, 부사관급은 151만원~200만원이 4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중으로 제대군인들이 군대와 전혀 이질적인 사회 조직으로 원활하게 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대군인의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사전 준비과정, 군 경력과 관련한 전문지식과 기술의 습득 및 자격취득을 통한 취업지원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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