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헝가리법인, 유럽 TV생산 핵심기지로

  • 등록 2007.03.20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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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년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TV생산 보조기지로 출발했던 헝가리법인(SEH)이 유럽의 핵심 전진기지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8년 인건비와 물류비의 한계에 직면한 영국 CTV공장을 통합한 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법인과 함께 투 톱 시스템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은 자본금 330만달러로 헝가리 야스페니사루라는 조그만 마을에 둥지를 틀었으나 그동안 적자의 늪에서 시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TV시장을 석권한 `보르도 신화'를 기반으로 작년 3분기부터 순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동유럽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헝가리 법인이 순익을 내기 시작하는데는 헝가리 정부의 지원도 있었다. 헝가리 정부는 2018년까지 합산해 1억달러의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 법인세를 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은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 목표를 20억달러로 잡았다. 또 제2공장 증설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7월 완공될 제2 공장은 TV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1공장과 달리 대형공정을 하고 있는 슬로바키아법인의 서브형태로 운영된다. TV, 모니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해 슬로바키아 공장과의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헝가리 법인은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제2 도약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은 또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시행하면서 두번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바꾸는 대변신을 시작한 것.

현재 브라운관(CRT) TV는 줄이고 32인치 이상의 LCD-TV와 프로젝션 TV 위주로 `고부가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1월에 LCD-TV의 SMD(표면실장장치) 6라인을 이전 설치하고, 6월에는 SMD 12라인을 준비중이다. 8월에는 SMD 16라인을 신규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화장비 총 55대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 효과도 크게 보고 있다. 과거 SMD라인 작업 인원이 80명에서 현재 1명으로 줄었다.

매출액과 종업원수를 비교해 보면 이 법인의 변신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고부가 생산라인 구축 후 종업원은 줄어든 반면 매출액은 껑충 뛰었다.

2002년 1천368명이던 종업원은 2003년 1천223명으로 줄어들었고 생산라인이 대거 늘어난 올해도 종업원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생산량은 2002년 274만5천대에서 올해 328만4천대로 증가하면서 매출규모는 두배로 뛰었다. 현지인 고용인원은 성수기에는 3천명, 비수기의 경우는 2천200명 정도다.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서유럽과 동유럽, 중앙아시아까지 공급된다. 이 법인이 삼성전자의 유럽지역 핵심기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생산법인과 별도로 판매법인의 활약도 돋보인다. 현재 헝가리에서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디지털캠코더, 비디오, 전자레인지 등 6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로젝션TV는 공급이 달릴 만큼 인기가 높다. 매장에 전시된 제품까지 판매할 정도다.

이준영 삼성전자 헝가리법인장은 "내년에는 창조경영을 전 생산공정과 품질공정에 적용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매년 50∼60% 정도 성장하고 있는 유럽 LCD TV 시장에서 지속적인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rhew@yna.co.kr


류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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