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외주사, 저작권 수익확보 '호기' 맞았다

  • 등록 2007.03.19 1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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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초록뱀, '올인' 0원→'주몽' 200만불.. 판권수익↑]

방송사와 해외판권 등 수익배분 조정을 지상과제로 삼아왔던 외주제작사들이 IPTV 도입으로 '호기'를 맞고 있다.

과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국내외 판권을 지상파 방송사가 독점, 외주제작사는 하도급 업체에 머물렀다. 그러나 케이블TV의 등장으로 국내 재전송 수익이 커졌고 '한류' 열풍으로 해외수출도 늘어 외주제작사는 '제 몫 찾기'를 주장하고 있다.

톱스타 몸값, 제작비 상승.. 외주사 '파워'↑
최근 권력의 추가 방송사에서 외주사로 기울고 있다. 자체 예산으로 톱스타 섭외가 어려워진 방송사는 PPL 등 협상력을 가진 외주제작사가 필요해졌고, 수출용 콘텐츠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제작비 상승과 선진 제작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외주사가 판권확보 방안으로 추진한 사전제작제는 초기 에이트픽스의 '비천무'가 지상파 편성을 받지 못하는 등 견제를 받았지만, '태왕사신기'가 5월 MBC의 편성을 받아내며 제작사가 100% 사전제작해 판권을 모두 갖는 첫 사례로 테이프를 끊었다.

초록뱀미디어 역시 창립 작품인 '올인'(2003)의 해외판권매출은 전혀 갖지 못했지만, '주몽'에서 770만불 해외매출 중 28%인 약 20억원(215만불)의 몫을 챙겼다.

IPTV 등장으로 협상력 커져.. UCC 사업 '알박기'도
IPTV의 등장도 외주제작사에게는 더없는 '호재'다. 경쟁 플랫폼이 늘어날수록 제작능력과 저작권을 확보한 제작사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 IPTV 사업자의 '러브콜'만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UCC 사업 진출도 지상파 방송 재편집물이 UCC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외주사가 저작권 비율을 높여갈수록 영향력 또한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각 회사의 콘텐츠 양이 부족해 수익성 확보에는 제약이 많다.

이 때문에 초록뱀미디어 등 외주사의 UCC 사업을 '알박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포털과 방송사의 협상에 따라 UCC 사업의 윤곽이 잡힐 것이란 판단 하에 핵심 콘텐츠의 저작권을 확보, 향후 사용권 계약이나 사업부문 매각 등의 방식으로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은 IPTV, UCC 사업에서도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어서, 외주사들은 판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연예인들도 초상권을 담보로 출연 프로그램의 수익을 나눠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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