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전세계 주요 석유 생산국과 석유 소비국 사이에 유가 가격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인도의 치담바람 재무장관이 26일 밝혔다.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이코노믹 서밋에서 "석유 소비국은 원유 가격이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생산국들에 확신시켜줄 필요가 있고 반대로 석유 생산국은 소비국들에게 유가가 특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달러 오르면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감소한다.
아시아 3위 석유 소비국인 인도는 유가 상승으로 지난 3년간 1%포인트 가량의 GDP 증가율 손실을 입었다.
치담바람은 "산유국들은 고유가가 지속되면 세계 경제가 악화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유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로 산유국의 이익이 늘겠지만 경제 타격으로 장기적으로 결국 생산자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해야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그는 "유가 움직임은 투기적이며 이는 성장에 주된 리스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석유 수요의 4분의 3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는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오는 2010년까지 10% 성장률을 이룰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유가는 지난 7월 14일 배럴당 78.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2% 떨어졌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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