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박물관 건설 및 확장이 줄을 잇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까지 1000개의 박물관 건설 및 개장이 예정돼 있으며 여기에는 석유 등, 맥주, 소금 박물관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3시간 가량 떨어진 다이샨에서는 현재 태풍 박물관이 건설 중에 있으며 산업지구인 창저우는 담배 박물관을 확장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각 도시마다 최소 한개의 박물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중국 박물관 연구회의 장 웬빈은 "현재 중국내 박물관 수는 2300개로 중국의 긴 역사를 감안했을 때 여타 선진국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물관 설립 붐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지 공식적인 수치는 없지만 영국의 박물관 컨설팅 업체인 헤리티지 비즈니스는 약 48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박물관을 서둘러 짓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들은 기존 박물관의 3분의 2가 충분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직원이나 방문객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박물관 건설 붐은 중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타 부동산 프로젝트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예를 들어 베이징 국제 자동차 박물관에 드는 비용은 8600만달러로 이는 베이징에서 이뤄지고 있는 호텔 및 아파트 건설 등 5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의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관련 프로젝트에 박물관을 포함시키는 것은 정부의 빠른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과도한 부동산 개발 및 과잉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여러 규제 당국을 만들어 왔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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