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우회상장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팬텀 등이 하락하고 있다.
팬텀은 코스닥시장에서 27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370원(6.02%) 내린 5780원을 기록하고 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70원(2.99%) 내린 5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9월초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팬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조만간 추징세액을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팬텀의 경우 지난해 음반 기획사인 이가엔터테인먼트와 DVD 유통사인 우성엔터테인먼트,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해 우회상장한 회사다.
국세청은 또한 DVD 유통업체에서 영화제작사로 변신한 '스펙트럼디브이디'에 대해 지난 8월 중순부터 한달간 조사를 벌여 수억원의 추징세액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트럼디브이디 역시 영화제작사인 태원엔테테인먼트가 우회상장한 케이스다.
앞서 계열사를 우회상장한 예당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초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회상장과 관련해 7~8개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세청은 서면조사 방식을 통해 주로 합병에 따른 청산소득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우회상장은 67건으로 전년 37건에 비해 81%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함량미달의 장외기업들이 합병이나 주식교환, 영업양수도 등을 악용해 불공정거래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우회상장은 복잡한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미 상장돼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말한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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