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지수기자][현주컴 창업주 김대성씨, 이안컴퓨터 설립]
'용산PC신화'의 대명사로 불리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현주컴퓨터의 창업주 김대성씨. 그가 다시 PC 업계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안컴퓨터를 설립, 현재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안컴퓨터 홈페이지(www.eanpc.com)를 통해 "현주컴퓨터를 떠난 뒤 많은 후회와 갈등이 있었다"며 "현주컴퓨터에 대한 애착과 연민 등으로 결국 PC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너신 '용산PC신화'
현주컴퓨터는 1989년 11월 김 대표가 단돈 30만원으로 서울 용산전자상가 매장 한구석을 월 12만원에 임대해 시작됐다. 이후 공대와 PC동아리 등 대학시장을 개척해 1999년 컴퓨터 업계 3위까지 올랐던 회사다.
한때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코스닥에 입성, 벤처신화를 이어가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국내 PC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2003년 구조조정 단행시 노동조합과의 갈등 등이 불거지면서 김 대표는 2004년 2월 현주컴퓨터를 떠났다. 현주컴퓨터는 2005년 4월 부도가 났다.
이후 김 대표는 현주컴퓨터 연수원으로 지으려 했던 부지를 활용해 강원도 춘천에서 숙박시설인 한마음리조트를 열었고 이 사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PC 사업
김 대표는 "현주컴퓨터를 떠난 이후 아쉬움이 많았으며 특히 앞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컴퓨터 제조·유통 사업을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안(異眼)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다른 생각, 다른 기술, 다른 서비스로 새로운 컴퓨터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안컴퓨터의 직원수는 15명 정도이며 대부분이 현주컴퓨터 출신이다.
김 대표는 "이들 모두 현주컴퓨터를 창업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국내외 컴퓨터 분야를 리드해 나가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안컴퓨터는 일부 신문매체에 광고를 게재,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든 상태며 오는 16일 15.4인치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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