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결합서비스'와 通하였는냐?

  • 등록 2006.11.27 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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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나로텔레콤 최대수혜주 부상]

내년 초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통신서비스결합상품'의 최대 수혜주로 KT와 하나로텔레콤이 부상하고 있다. '통신서비스결합상품'이란 2개 이상의 통신·방송서비스를 한데 묶어 파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영상데이터(방송) 등의 서비스를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현재 통신서비스의 결합상품 도입을 위한 정책의 마무리단계를 진행시키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에 이 서비스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서비스는 업체별로 명암과 수혜의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결합서비스가 유선과 무선 통신서비스의 결합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최대 유선통신 서비스업체인 KT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당장이라도 자회사인 KTF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타 유선통신사와 협상에 소극적으로 나서게 될 경우 경쟁 KTF와 경쟁하는 유선통신사들은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KT는 자사의 유선망과 결합된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타사업자와의 협상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를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KT는 여러 가지 구실을 내세우며 SK텔레콤을 비롯한 타사업자와의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 봐서는 KT정도까지는 안되더라도 차선책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유선망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가치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SK텔레콤과 LG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가치는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이 유선망의 수혈이 급해진 만큼 M&A(인수 및 합병)가치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모 애널리스트도 "통신결합서비스 실행서 유선망이 필요한 SK텔레콤으로서는 하나로텔레콤과의 결혼은 미정이지만 연애는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선망의 수혈이 필요한 SK텔레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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