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은행이 거주자로부터 수취하는 외화예금 잔액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대금이나 선박수주대금 유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말 191억8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2억5000만달러 큰 폭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외화예금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대금이 줄고 있기 때문. 박재진 한은 국제국 외환분석팀 차장은 "수입대금 결제 등에 따른 예금인출 규모가 전달보다 줄었다"며 "그러나 수출대금 및 선박수주대금 등의 유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화예금이 감소하면서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929.8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1월말 941원으로 급등했고 지난달말에는 941.8월을 기록했다.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전년말 대비 1.3% 절하된 것이다.
대부분 외화예금 감소는 기업예금에서 발생했다. 2월말 현재 156억3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억달러 줄었다. 반면 개인의 외화예금은 35억5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에 그쳤다.
통화별로는 주로 달러예금이 감소했다. 지난달말 현재 미국 달러화예금 잔액은 149억6000만달러로 2억2000만달러 줄어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감소폭과 일치했다.
유로화예금도 10억9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5000만달러 증가한 2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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