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슬람 과격파 버스 공격..8명 사망

  • 등록 2007.03.14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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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경비강화, 호주 당국 여행자제 권고



태국 남부지역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파가 14일 미니버스에 폭탄을 던지고 무차별로 총격을 가해 승객 8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얄라주(州) 야하 지방의 아피락 상카오 경찰서장은 "이날 아침 9시 30분(현지 시간)에 얄라주 베통에서 인근 송클라주(州)의 핫야이로 향하던 정기 버스에 이슬람 과격파들이 폭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승객 8명이 숨지고, 버스 운전사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가 굽은 길을 도느라 속도를 늦추는 사이 과격파들이 폭탄을 던져 운전사가 부상하자 차문을 열고 총을 쏘아 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에서는 '국가해방전선'(BRN)의 창립일을 맞아 이슬람 과격파의 공격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해왔다. BRN은 1963년 3월 13일에 설립된 과격 이슬람 단체다.

앞서 군부 쿠데타 주역인 손티 분야랏끌린 장군은 프라윳 찬-오차 제 1군 사령관에게 수도인 방콕 지역의 테러 공격에 대비, 경찰 및 행정부서와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제 1군 사령부는 수도인 방콕을 포함, 중부지방의 국방과 치안 책임을 맡고 있다.

한편 호주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폭탄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보고에 따라 지난주에 자국 시민에게 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작년 12월 31일 방콕 시내에서는 2차례에 걸쳐 모두 8발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외국인 9명을 포함해 42명이 부상했다. 현 군부와 과도정부는 폭탄테러의 배후로 탁신 치나왓 전(前) 총리의 추종세력을 지목했다가 최근에는 이슬람 과격파의 소행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나라티왓, 얄라, 파타니 등 말레이시아 접경 남부 3개 주는 인구 200만 명 가운데 80%가 이슬람 교도와 말레이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과격파의 폭력사태로 최근 3년간 2천여 명이 희생됐다.





(방콕=연합뉴스) sungok@yna.co.kr


전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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