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희기자][[보험, 기본으로 돌아가자]③보험리모델링 ABC]
"나에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다면 남아 있는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은 얼마나 될까"
최근 보험사들이 보장자산을 확보하자는 캠페인을 벌이자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보험이 아무리 필요한 금융상품이지만 주먹구구식으로 가입할 경우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보장자산이 얼마인지, 미래에 필요한 자금은 얼마인지 알고 싶다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의 재정설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 이 프로그램은 종합위험관리 분석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변동하는 소득과 지출을 예측해 재무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라이프파워플래닝(Life Power Planning : LPP)'을 통해 고객의 재무에 대해 종합적으로 컨설팅해주고 있다. 특히 생로병사의 개념에 맞춰 재무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생명은 'K-PLUS(Korealife-financial Planning Leading Users Solution)'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고객의 수입 중 사용가능액을 분석하고,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보장설계·은퇴설계·투자설계에 대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보생명의 'LC플래닝(LC Care Planning)'은 고객의 사망보장, 노후설계(연금)는 물론 교육, 은퇴, 질병 등 종합적인 설계를 해주고 앞으로 필요자금과 현재 준비자금을 비교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와 같은 재정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해 독자 3명을 선정, 이들의 재정상태를 분석해보고 미래에 필요한 자금과 보험리모델링을 실시해봤다.
◇연소득 1억6000만원의 맞벌이부부 =전문직에 종사하는 오모씨(37)는 연소득 1억원, 부인(34)은 연소득 6000만원의 맞벌이 부부다. 은퇴 희망 연령은 오씨의 경우 60세, 부인은 40세다. 자녀는 8세와 6세 두명이다.
삼성생명의 LPP를 이용해 컨설팅해본 결과 오씨 부부가 두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두 자녀의 대학 입학시점 기준으로 1억5444만원(현 화폐가치 6912만원)이 필요하다. 결혼자금을 20년 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총 4억3822만원(현 화폐가치 2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오씨 부부는 3년 후 자녀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전세를 구해 이사할 계획이다. 3년 후의 화폐가치로 1억6873만원(현 화폐가치 1억50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은퇴시기는 60세로 상정하고, 부인은 기대수명을 85세로 희망하고 있다. 60세부터 현재 화폐가치 기준으로 월 250만원, 연 3000만원 정도 노후생활비가 예상된다.
따라서 은퇴 후 배우자의 기대여명까지인 총 29년간 노후준비를 분석해보면 23년후 화폐가치로 총 16억7633만원(현 화폐가치 7억2000만원)이 필요하다. 노후간병자금은 28년후 화폐가치로 총 2억9565만원(현 화폐가치 9954만원)이 필요하다.
질병에 걸릴 경우 치료기간 5년을 기준으로 생활비 1억7829만원과 평균 치료비 5000만원 등 2억2829만원이 예상된다. 또 가장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의 기대여명까지 총 17억5263만원 정도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오씨가 평균금리 5.9%의 낮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보장되는 상품(평균금리 7.1%)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해줬다.
또 오씨 부부의 저축액을 기준으로 볼 때 복리로 계산하면 10년 후에는 5300만원 가량, 20년 후를 기준으로 하면 3억4280만원 가량의 금전적 이득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오씨가 현 시점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8억90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연금과 사망을 함께 보장하는 월 80만원짜리 프리미어 재정설계 플랜보험을 추천해줬다.
◇연소득 6000만원의 직장인 =대기업 차장인 40세의 김모씨는 연소득이 6000만원이다. 부인(전업주부)과 딸(8), 아들(6)이 있다. 김씨는 재무상담을 통해 큰 딸을 음대에 진학시키고 싶어하고 현재 20평의 2억원 아파트에서 더 큰 평수로 옮겨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생명 'K-PLUS'를 통해 컨설팅한 결과 보장설계 부문의 경우 중복되는 보장부분을 줄이고, 필요한 보장을 늘리는 상품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부부는 현재 보장성보험료로 15만원, 연금보험료로 20만원을 납입하고 있다.
그러나 재해사망보장(2억5000만원)은 많지만 질병으로 인한 일반사망은 1200만원으로 매우 적었다. 김씨는 보험리모델링을 통해 일반 사망시 1억100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가족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자금도 준비하게 됐고, 암이나 치명적 질병에 걸릴 경우 4~5배 가량 보장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씨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는 7만원 수준이다.
◇연소득 4800만원의 직장인 =38세인 박모씨(사무직)는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부양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연소득은 4800만원. 박씨는 보장성보험료로 총 24만원, 연금보험료로 총 20만원의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다.
박씨는 교보생명의 'LC플래닝'를 통해 컨설팅을 받은 결과 자신의 보험가입 상태가 적절치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수억원의 보장을 받지만 질병 등 일반사망시에는 5000만원 정도밖에 보장을 받지 못하고, 특히 암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측은 박씨의 보험을 리모델링해줬다. 신규로 변액종신보험(암+재해특약 부가)을 가입하게 하고, 이미 가입해 있던 만기환급형 건강보험을 순수보장형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추가로 4만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일반(질병)사망 보장금액이 1억5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고 암진단비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소액의 추가 보험료로 치명적 위험을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성희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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