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상대적 빠른 회복세 `눈길'

  • 등록 2007.03.13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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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글로벌증시 동반폭락에 신음하던 한국 증시가 최근 다른 주요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13일 한국 증시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기때 상당기간 소외됐던 만큼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데다 최근 수급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연속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81포인트(0.33%) 내린 1,436.52를 기록중이다.

◆ 한국증시 상대적 강세.."세계 주요 증시 중 복원력 돋보여" =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국내 증시가 강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증시는 2월 고점 대비 하락폭의 70% 가까이 회복해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6일의 1,470.03을 고점으로 폭락세를 연출, 1.95% 정도 하락했다가 회복세로 돌아서 12일 종가 기준으로 고점 대비 69.4%까지 회복했다.

이에 비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고점 대비 2.84% 하락한 뒤 회복세로 돌아서 68%의 복원력을 보여줬으며 홍콩 H주 55.4%, 일본 니케이225지수 42.4%, 미국 다우지수 30.7% 회복, 상대적으로 한국지수의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회복세로 돌아선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주요국 증시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74%와 4.31%의 상승세를 기록, 중국 상하이지수의 6.09%를 제외하고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일본 니케이225와 영국 FTSE100지수가 각각 3.91%와 2.88% 올랐으며 독일 DAX지수와 미국 다우지수가 각각 2.77%와 2.56% 상승했다.

◆ 국내 증시 강한 복원력 배경.."덜 빠졌기 때문" = 대신증권 성 연구원은 최근의 빠른 회복세에 대해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다른 시장에 비해 덜 빠진 점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려가고 차익잔고의 대규모 청산과정이 진행돼 향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크게 경감되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된 점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해외변수의 잇따른 악재에도 지수 하단이 견고해지면서 저점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중국과 인도 등 여타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변동성과 고평가 논란과 함께 하반기 본격화될 한국시장의 저평가 메리트와 정보기술(IT)업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싹트면서 형성된 매수세"라며 "이처럼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들이 많아지면 지수가 재차 하락하더라도 풍부한 대기 매수세로 인해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글로벌 증시의 악재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됐다기 보다는 수면 아래로 잠복해 들어간 것인 만큼 언제든지 엔캐리 트레이드청산이나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 우려가 부각될 수 있는 등 여전히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은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


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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