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서울 낙찰가율 89.5%..작년 11월 이후 하락 지속]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89.5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말 100%를 넘어섰던 낙찰가율이 올해 1·2월 각각 91.97%, 94.77%로 떨어지더니 3월 들어 80%대로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과 강동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85.42%로 △2006년 11월 102.18% △12월 101.56% △2007년 1월 89.94% △2월 88.75% 등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도 79.01%의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104.42%에서 12월 99.74%로 떨어진 후 올 1월 90.36%, 2월 88.55% 등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반면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의 낙찰가율은 103.47%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1억∼3억원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1월 92.27%였던 강북권 낙찰가율은 2월 99.99%로 뛰더니 이달 들어 100%를 넘어섰다.
물건별 낙찰가율도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강남·강동권 주요 물건의 경우 낙찰가율이 70∼80%대에 불과하지만 강북권 물건은 100%를 훌쩍 넘어선다.
지난달 27일 경매에 부쳐진 강남구 논현동 거평아파트 17평형은 감정가 1억5000만원보다 낮은 1억2650만원에 낙찰됐다. 입찰자는 3명에 불과했다.
강동구 성내동 청구빌라트 79평형도 2회 유찰된 끝에 지난 5일 입찰에서 감정가(14억원)보다 3억원 낮은 11억원에 겨우 새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아파트 32평형에는 17명이 경쟁을 벌여 감정가보다 1억1000여만원 높은 값에 낙찰됐다.
도봉구 방학동 벽산아파트 23평형에는 10명이 입찰, 1억605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보다 3500여만원 높은 값이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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