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風' 극복한 코스닥 2주만에 회복

  • 등록 2007.03.12 07:54:43
크게보기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달라진 개인 '저가매수' 전략…러·홍콩등 6~10%급락과 대조]

코스닥시장이 중국발 쇼크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주만에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613.41로 마감했다. 나흘째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6일 종가인 613.01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의 급락세를 모두 회복했다. 중국발 쇼크는 코스닥시장에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코스닥시장의 의연한 모습은 코스피시장과 대조적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기록한 사상최고치 1470.03와 5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코스닥시장은 중국 쇼크이후 주요국 증시 중에서 유일하게 강세로 전환했다.

러시아는 10%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6%이상 하락 중이다. 브라질이나 일본의 니케이, 인도지수도 지난달 26일 이후 5%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이 중국 쇼크에서 비교적 낙폭이 적은 것은 우선 그동안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코스피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스닥시장은 겨우 1월의 전고점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다른 시장은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조정을 깊게 받았지만 코스닥시장은 오른 것이 없어 추가 하락폭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증시격언과 일치하는 셈.

상대적으로 적은 상승폭 외에 코스닥시장이 증시급락과 회복과정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보인 것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급락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과감하게 매수에 임해 성공적인 대응을 보였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사이에서 패배자로 인식되던 개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똑똑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지닌 코스닥시장은 이번 글로벌 급락을 충격적인 조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이번 급락과정에서는 공포심리가 극에 달하지 않았다"며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흐름이 극명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개인들이 급락장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연구원은 "1회성 이벤트로 급등락했을 때는 회귀한다는 사실을 개인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감정이나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수 연구원 역시 "그동안 개인들이 몸으로 익힌 경험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