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반등 or 상승

  • 등록 2007.03.12 0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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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기석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증권조사파트장 ]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중국발 글로벌 유동성의 수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으나 미국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을 이유로 수축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돌다리도 두드려보아야 하는 만큼 점검은 필요하다. 상황이 우려하는 방향대로 흘러갈 경우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 아마도 엔/달러 환율은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110엔 대를 위협할 것이고 미국의 달러가치에 대한 불안도 나타날 것이다. 미국의 장기금리는 수급불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경기와 관계없이 상승압력에 직면할 수 있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폭도 또 다시 쟁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움직임에서는 앞서 언급한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의 채권금리는 안정적이고 엔/달러환율도 115엔 대에서 변동폭이 줄어들었다. 점진적인 과잉유동성의 축소는 예상되나 중국정부가 급격한 정책변화를 선택할 만큼 상황이 절박하다고 보긴 어렵다.

한 가지 더 판단기준을 찾아본다면 각국 중앙은행의 영향력이다. 중앙은행의 의사결정과 코멘트에 세계시장이 적절하게 반응한다면 금융시장의 조절능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의 의사결정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쇼크에서 벗어났다고 보면 궁금한 점은 단기적으로 고점을 갱신해 주가상승이 좀 더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반등으로 마감하고 박스권으로 다시 회귀하는가 여부일 것이다.

최근 국내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했으나 1~2월의 소비자기대지수가 상승했다. 은행의 1/4분기실적도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IT기업의 실적은 2/4분기까지 하향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컨센서스이지만 최근의 환율상승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여기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은 고점 갱신에 새로운 지원군을 얻게 되는 셈이다.

한편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판단은 경기보다 유동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미국의 주택경기는 조정과정에 있고 중국도 성장률 조절정책을 쓰고 있으므로 조기에 경기지표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정시장의 과열이나 불균형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각국은 현재의 금융정책을 크게 수정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조정과정이 얼마나 순조로운가에 따라 상반기에 주식시장의 등락폭이 확대할지 아니면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홍기석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증권조사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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