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수단 다르푸르 대학살 논란 관련, "의견 다르다고 매각할 필요 없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수단 정부의 다르푸르 학살과 연관돼 논란을 빚고 있는 페트로차이나 지분 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한 여성 주주가 전화를 걸어와 중국 정부에 동의할 수 없으니 페트로차이나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버핏은 "'그녀는 버크셔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버크셔 지분을 팔 수 없다'고 밝혔지만, 그녀가 그렇게 느끼고 결국 버크셔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버크셔 지분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의 이 같은 발언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인 주디스 포터가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처분하자는 주주투표를 제안한데 대한 공식 답변 성격을 갖는다.
최근 버크셔 헤서웨이가 다르푸르 대학살로 악명 높은 수단 정부와 연계된 페트로차이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과 주주들로부터 이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페트로차이나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65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이 문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왜 페트로차이나의 지분을 보유하면 안되는가"라고 반문하며 "일부 주주들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달에도 중국 정부가 수단 정부와 벌이는 사업에 대해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가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버크셔 헤서웨이도 "투자대상 회사의 특정 활동이 비난을 받는다고 해서 그 회사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공식 답변했다.
수단의 다르푸르 지방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빈번한 폭력사태가 발생, 20만명이 사망했고 250만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페트로차이나는 수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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