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생명배 2007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전에서 56점을 성공시켜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5년 만에 갈아치운 용인 삼성생명의 로렌 잭슨은 능청을 떨었다.
잭슨은 "한 20점 점도 넣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정말 이렇게 많이 들어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기록했던 잭슨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34점.
잭슨은 "하지만 오늘은 한국 여자 프로농구에서 득점 기록을 세운 날이라 모처럼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었다"면서 "오늘을 노트에 소중하게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은 최우수 외국인 선수 후보에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받으면 좋을 수도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먼저다"면서 우선 순위를 뒤로 했다.
현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삼성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강의 팀인 안산 신한은행을 만날 가능성과 관련, 잭슨은 "정선민이 위력적이고, 벤치멤버도 강한 팀이 신한은행"이라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챔피언을 향해 가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팀은 신한은행이고,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선수로는 `우승 청부사'로 통하는 춘천 우리은행의 타미카 캐칭을 꼽았다.
한편 앞서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잭슨의 이날 득점 기록과 관련, 뜻밖의 말을 했다.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었던 4쿼터에서 잭슨을 쉬게 하지 않고 득점 기록 경신을 위해 뛰게 했느냐는 질문에 "그럴 마음은 전혀 없었다"면서 "이종애가 1쿼터에서 다쳐 교체해줄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실없이 웃고 말았다.
(용인=연합뉴스) hopema@yna.co.kr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