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김경택의 재미있는 한방 이야기 '심보가 고약해!'

  • 등록 2007.03.08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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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된 사람을 보면 '심보가 고약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심보가 뭘까? 심장, 즉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과 심보는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의학 경락체계는 간, 심, 비, 폐, 신, 심포, 대장, 위, 소장, 방광, 위, 삼초 이렇게 6장 6부와 관계를 맺고 있다. 5장 6부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텐데, 엄밀히 말하면 6장 6부가 된다.

참고로 장이란 정기를 저장하고 배출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그득하지만 꽉 차지는 않는다. 부란 물질을 전달하고 저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꽉 차지만 그득하지는 않는다.

[소문. 오장별론]
장중에는 심포 라는 장기가 있는데, 심포에 대한 설은 분분하다. 실존하지 않은 장기라고도 하고, 심장을 싸고 있는 심장막 이라고도 한다. 심포의 한자 뜻으로는 心마음심, 包쌀포 로 구성되어 심장을 싸는 막이라는 의미로 인식한다.

필자는 심장을 싸는 막이라고 생각한다. 옛부터 심장은 군주라고 하였고, 심포는 신하라고 하였다. 특히, 심포는 재상에 비유를 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일이 있을 때 군주인 심장으로 직접적으로 전달 되는 게 아니라, 군주와 가장 가까운 재상에게 전달된 후에 군주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명령을 내릴 때 군주에서 재상으로 재상에서 다른 신하로의 전달 과정을 거친다.

병도 마찬가지이다. 외부로부터의 사기가 몸으로 전달될 때 심장으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심장까지 가면 사망인 것이다. 심장으로 가기 전에 심포를 거친다. 일차적으로 심포에 병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심포도 심장과 가까운 지라 나타나는 증상이 정신적인 부분이 많다.

옛사람들은 군주를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 했다. 지금도 군주가 있는 국가에서는 함부로 군주에 대한 말을 하지 않는다. 몸에서도 군주인 심장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은 심장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을 때 대신 심포를 말했던 것이다. '심보가 고약하다'라는 말에서 '심보'는 '심포' 에서 온 것이고, 결국은 마음씀씀이를 뜻한다...소산한의원 김경택 원장 (http://www.sosan10.com, 02-539-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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