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헷갈리는 경기전망

  • 등록 2007.03.08 1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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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경제도, 증시 전망도 오리무중]

8일 뉴욕 증시의 화두는 경기 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장전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경기에 대한 실마리를 줄 지도 관심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발표한 베이지북(경기종합보고서)에 따르면, 12개 지역 중 뉴욕, 세인트루이스 등 4개 지역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감지됐다.(관련기사) 하지만 FRB는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은 지난 6일 "올 연말 미국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3분의 1"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금융 산업 전반으로 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 증시 전망 엇갈려

현재는 경제에 대해서도, 증시에 대해서도 확답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어워드 자산운용 회장인 짐 어워드는 "지난주 증시 급락에 대해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쪽과 단순한 조정일 뿐이라는 쪽이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 변동성이 큰 것도 두 가지 시각이 심하게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변동성은 의견 다툼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경기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힘들다.

미국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러더스는 전날 주택시장의 최악 국면이 거의 끝났다고 밝힌 반면 미국 2위 주택건설업체 D. R. 호튼은 올해 주택시장이 계속해서 침체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관련기사)

경기 전망이 이처럼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에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2월26일~3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1000명으로 전주 33만8000명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란, 베크&컴퍼니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제이 서스킨트는 "증시가 고용발표 전까지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는 향후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대해 약간 불확실해(uncertain) 한다"며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어느 정도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 ECB, 금리 인상할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이 미국 증시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지도 관심꺼리다.

ECB는 이날 열리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3.5%인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 기관 3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기관이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ECB는 유럽 경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지난 2005년 12월과 지난해 3, 6, 8, 10, 12월 등 여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해 3.5% 수준을 유지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달에도 "유럽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부양적이며 3.5%인 현재 금리 수준 자체도 낮다"면서 금리인상을 통해 부양 정책을 조이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가 이날도 "유럽의 통화 정책이 경기 부양적"이라는 말을 또 언급할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세계 증시 동향

▷아시아 증시는 각국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가 오전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4일만에 1만7000선 복귀에 성공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25.69엔(1.9%) 오른 1만7090.31, 토픽스지수는 31.36포인트(1.9%) 뛴 172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도 기술주 강세 속에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LCD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AU옵트로닉스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92.98포인트(1.2%) 상승한 7573.87을 기록했다.

오후 3시 23분(한국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6%, 싱가포르 ST지수는 1.5% 올랐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도 각각 0.7%, 1.3% 상승했다.

▷미국 선물도 상승세다. 오전 1시9분(미 중부시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나스닥100지수선물은 10.25포인트 오른 1747.75, S&P500지수선물은 7.50포인트 하락한 1400.70를 나타내고 있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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