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10년만에 프리미엄 소주 시장 재도전

  • 등록 2007.03.08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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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12일 출고가 1050원짜리 '처음처럼 프리미엄' 출시]

두산 주류BG(대표 한기선)가 10년전 '김삿갓', '참나무통맑은소주'로 대표되던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 재도전한다.

두산 주류BG는 오는 12일 기존 '처음처럼'을 고급화시킨 '처음처럼 프리미엄'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처음처럼과 마찬가지인 20도 도수에 알칼리환원수를 활용했다. 특히 위스키 제조에 사용되는 오크통에 10년간 숙성시킨 증류주를 섞어 술 맛의 깊이를 더했다.

병 디자인은 사각 병과 청록색을 가미한 라벨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처음처럼 프리미엄'은 375㎖ 용량에 출고가는 1050원. 제조과정에서 프리미엄 요소와 용량이 기존 처음처럼보다 15㎖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30% 이상 비싸다.

두산은 고급 술에 대한 욕구가 강한 중ㆍ장년층을 '처음처럼 프리미엄'의 주 공략 소비층으로 정한만큼 비싼 가격은 마케팅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 주류BG 관계자는 "이 제품은 일식, 한정식, 고급 고기집 등 위주로 사입 및 판촉 활동을 집중하겠다"며 "주력 제품은 여전히 '처음처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처음처럼 프리미엄'을 지난 96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보해양조의 '김삿갓'이나 진로의 '참나무통맑은소주'와 비교하고 있다.

김삿갓의 경우 360㎖ 용량에 출고가를 1258원에 책정하는 초고가 전략을 구사했다. 예상 외로 시장에서 인기가 높자 진로는 용량 300㎖의 참나무통맑은소주를 645원에 내놓으며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키웠다.

두산도 이에 맞서 벌꿀이 함유된 '벽계수'를 내놓기도 했으나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업계는 프리미엄 소주들이 불과 2년여만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프리미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실패'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에 따르면 '처음처럼 프리미엄'은 주점에서 병당 5000원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4000원에 판매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진로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두산의 프리미엄 소주에 대응할 계획이다.

진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 프리미엄 소주가 얼마나 팔릴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검토는 항상 하고 있는만큼 시장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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