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공항서 여객기 화재 49명 사망

  • 등록 2007.03.07 13:15:00
크게보기

호주 기자.외무부직원 탑승...한국인 탑승객 없어



인도네시아 국적기 가루다 항공 소속 GA-200기가 7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 자바섬의 족자카르타주(州) 아디 수시프토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 49명이 숨졌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37-400 기종으로 승객 133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40명이 탑승했으며 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 관리가 밝혔다. 족자카르타 고위 관리인 밤당 수산토는 "현장에서 48명의 사체를 확인했으며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향하던 이 여객기에는 호주 기자와 외무직원도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 경비를 맡고 있는 요스 빈토로 대위는 인도네시아 엘-신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여객기 출입구에 심하게 불에 탄 사체 수십구를 목격했다"며 "조종사인지 부종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조종석에도 사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인도네시아 무슬림 운동' 지도자인 딘 샴수딘 의장은 "착륙 직전 여객기가 흔들렸으며 갑자기 비행기 안에 연기가 가득했다. 여객기는 활주로에 충돌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논바닥에 멈췄다"고 말했다. "나는 비상구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안에 갇혔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다른 승객인 무하마드 딤야티도 "착륙하기 전 비행기가 요동을 했으며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사고 여객기를 목격했던 하리만은 "여객기 앞바퀴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더니 동체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족카르타의 지방관리인 밤방 수산토는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화염에 휩싸였다"며 "50여명의 부상자들이 공항 병원과 인근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볼리토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사고 여객기에는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을 수행하던 다수의 자국 기자와 외무부 직원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이번 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대(對) 테러 회의에 참석하던 중이었으며 사고여객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스카이 TV는 사고기에는 외무부 직원 1명, 연방경찰 1명, 최소 5명의 기자가 탑승했으며 일부는 구조됐으나 자세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P는 기자와 외무직원 등 호주인 10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윤문한 홍보관은 "교민이나 관광객 등 한국인의 탑승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족자카르타 한인회장이 현장에 나갔으며, 탑승객 명단을 확인 중이나 아직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sungok@yna.co.kr


전성옥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