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서관 후원회… 한나라당 과연 갈까?

  • 등록 2006.10.27 15: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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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강경책 놓고 대립하는 한나라당과 DJ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류상영 국제대학원 교수)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사말, 김대중 도서관 사업 소개, 김대중 도서관의 후원회 사업 안내, 임채정 국회의장의 축사,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한명숙 총리, 임채정 국회의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 박삼구 김대중 도서관 후원회장(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재헌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후원회 사무국장은 “각계각층 및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상태이며, 행사 하루 전에 한나라당 측에서 참석여부를 통보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 사무국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인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분이 얼굴을 잠깐 비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정치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범여권 통합론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고, DJ의 한마디에 호남이 술렁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후원회 밤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

 또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출범시킨 정치 세력들이 이번 열린우리당에서 나타나는 여권 분열 상황의 타개를 위해 DJ을 매개로 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후원회 밤 행사가 어떤 영향들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참석을 약속했다고 알려지고 있고, 여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정계개편을 앞두고 대거 DJ라는 피난처로 모여들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 등이 행사장에 나타날지도 또 다른 관심거리이다. 이번 행사에 한나라당의 참여는 북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향을 놓고 범여권 내부가 정체성 혼란 혹은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대선을 향한 호남 표심을 잡기위한 행동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DJ와 한나라당은 대북정책에 있어 대립을 하고 있다. DJ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유발, 남북 관계의 악화 등을 이유로 햇볕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고립을 자초하는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폐기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위해 PSI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DJ가 후원회 장소에서 대북 강경책 포기와 지속적인 햇볕정책을  주장했을 때, 이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인사들은 곤란한 상황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최근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의 포용정책을 비판하면서 대북강경책을 주장하면서도 DJ의 햇볕정책은 지지하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칫하면 이러한 모순된 입장이 후원회 밤에서 증폭될 수도 있다,


 이번 DJ의 도서관 후원회 행사는 DJ의 의사와 상관없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정계개편, 한나라당의 호남 세몰이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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