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지역에서 6일 규모 6.0이 넘는 강진이 두 차례 발생, 최소 26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수마트라 서부 해안에 위치한 파당으로부터 50㎞, 땅속 깊이 33㎞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1차 지진 후 여진이 계속되다가 2시간 후 규모 6.0의 2차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TV방송국인 SCTV는 현지 보도를 통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 등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으나 정부 당국은 아직 공식 집계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솔록 지방의 수마트란에서는 2층 짜리 학교 건물이 운동장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어린이 2명과 교사 1명이 숨졌으며, 인근 시장에서도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AP가 전했다.
이곳에서는 고객 등 많은 사람이 몰려있던 국영 은행을 포함해 수백 채의 건물이 무너져내려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엘-신타 방송은 이곳의 한 병원은 환자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파당 지역의 주민 라흐마 누르자나는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이 떨어지고 나는 캐비닛에 부딪혔다"며 "내 이웃집은 폭삭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구나와만 경찰 대변인은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430㎞ 떨어진 싱가포르에서도 감지돼 일부 낡은 건물에서는 대피 소동을 벌였다고 싱가포르 TV방송국인 '채널 뉴스아시아'가 보도했으며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연합뉴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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