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식시장은 전날 폭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에도 불구,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세의 원인인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일본 엔화 강세, 중국의 긴축 우려 등 3대 악재가 해결된 것이 아닌 만큼 기술적 반등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한 셈이라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78포인트(1.95%) 상승한 1,402.93에 마감, 1,400선을 회복했다.
◆ 기술적 반등 수준..."심리적 안정에는 기여" =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세가 비교적 큰 폭이지만 기술적 반등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공포분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이 나오면서 일단 글로벌 증시의 급락 악순환의 고리를 끊음으로써 불안심리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팀장은 그러나 "최근 제기된 글로벌 악재들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술적 반등 정도로 해석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지지선이 바닥권으로 인식되려면 좀 더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기추세를 나타내는 코스피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이 1,433선에 걸려 있는 만큼 이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해도 기술적 반등 권역을 벗어났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도 "공황심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시장내 악재가 봉합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꽃샘 추위가 계절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기 상승추세는 아직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시장이 악재에도 민감할 뿐 아니라 반등도 큰 폭으로 이뤄지는 등 전형적인 변동성 장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비록 최근 하락폭이 크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비롯된 각종 글로벌 악재들은 각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들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지난 1월에도 저점인 1,34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에 성공한 만큼 1,300선 중반 대에서 하방경직성이 있으며,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고비만 넘기면 하반기 증시는 좋은 흐름을 가질 수 있는 만큼 한두 차례 급락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1,300선 중반을 지지선으로 볼 때 하락시 분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오 파트장은 "기술주 등 현재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매하되 엔.달러 환율 동향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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