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ETRI, 이동 사무환경 '워프 시스템' 개발...올해 상용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사무실PC에서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한글문서와 파워포인트같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서 똑같은 환경으로 작업하려다 보면,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런 번잡한 과정을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은 사무환경 소프트웨어인 한글(HWP),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S office),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사용중인 상태 그대로 저장했다가 원하는 자리에서 복원해주는 유비쿼터스 이동 사무환경 시스템 '워프(WARP)'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워프'는 과학소설 등에서 공간을 일그러뜨려 두 점 사이를 순간 이동하는 항해법을 뜻하는 말이다. 용어의 뜻대로, 이번에 개발한 '워프'는 업무의 연속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중인 사무환경의 컨텍스트를 저장했다가 원래대로 복원해주는 기술로, 무선인식기(RFID) 등을 이용한 서버기반과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 기반 2가지가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간편한 로그인만으로 '워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즉, 간단한 USB 메모리 장치로 사무환경을 복원해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작업을 하다가 흐름을 놓치지 싶지 않은 개발자나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하다.
ETRI는 정보통신부 '공개 소프트웨어(SW)기반 온디맨드 사무환경 제공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KT, 코스모, 한국IT렌탈산업협회, 모두텍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ETRI는 관련 국제특허 4건을 출원했고, 국제논문 6편 발표했다. 또, 지난해 5월에 한중국제 SW박람회와 같은해 10월 중국 심천 국제 하이테크 박람회에 이 시스템을 출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ETRI는 올해중으로 관련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TRI는 '워프' 시스템을 이용하면 "회사에서 작업하던 환경을 사용자가 자신의 RFID 카드만 들고 이동해 가정의 컴퓨터에 접근하면 작업하던 문서 및 커서의 위치, 프로그램 창의 배열까지 그대로 정확하게 재현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워프' 시스템은,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ETRI가 지난 2005년에 개발에 성공한 'SW 온디맨드 서비스’를 통해 해당 응용 프로그램을 스트리밍 서비스받아 사무환경을 복원시켜준다.
연구개발책임자인 ETRI 디지털홈연구단 SW서비스 연구팀 최완 팀장은 "워프 시스템은 u-워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 가능하며, 가정 및 오피스를 연동하는 홈 오피스 서비스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고, 웹 포털 서비스나 웹 하드 서비스와 연계한 부가서비스, USB 메모리의 부가 서비스 등으로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미경기자 mkyu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