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우리, 기업, 경남, 전북은행지부 등 4개 은행지부는 5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회장 및 행장 선임을 둘러싼 금융기관 CEO공모제가 밀실야합과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며 "낙하산 인사 코드 보은인사와 부도덕한 은행장 연임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정부의 금융기관장 CEO 공모제는 우리금융지주회장 및 우리은행장, 기업은행장 공모과정에서 보듯이 낙하산 인사를 발뺌하기 위한 사실상 특정인사 내정 인사, 보은인사를 위한 통로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금융기관장 CEO 공모제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제기하면서 향후 노동조합의 참여를 포함한 제도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우리은행지부는 우리금융지주회장, 우리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드러난 사전인사 내정설과 정권말기 나눠먹기식 밀실야합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은행에 경험이 없는 인사가 오면 은행업무를 파악하는 데만 1년 이상 걸린다"며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박병원 전 차관과 박해춘 LG카드 사장의 내정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7일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총파업진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투쟁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지부는 중소기업 지원 육성이라는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 기업은행에 청와대 스스로 코드 보은인사 사전내정설을 자초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공정한 은행장 인사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홍성주 은행장이 연임의 뜻이 없음을 공공연하게 밝혀왔음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비상식적인 절차를 통해 단일후보로 추천된 것에 대해 "이는 대주주 삼양사가 오직 전북은행의 비전과는 무관하게 경영권을 볼모로 거액의 프리미엄 챙기기와 매각차익 극대화 만을 노린 행보라는 의혹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하고 홍성주 행장의 용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경남은행 노조는 "지난해 노사공동선언문을 선포하는 등 어느 사업장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했지만 정경득 행장은 비윤리적인 행위로 일관했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은행 노조는 정 행장이 경영평가 항목 실적을 조정해 평가순위를 임의로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측은 노조위원장 출신지역인 울산영업본부가 영업본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자 일부 직원들의 불만 표시로 발생한 사안이라면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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