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CJ투자증권은 2일 SBS에 대해 지주회사 도입 무산이 펀더멘털 훼손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중장기적인 보유를 염두해 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은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6만3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BS의 지주사 도입이 무산됐지만 이는 ‘뉴미디어 사업의 성장잠재력 약화’라는 리스크 이외에 기본적인 펀더멘털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광고단가 인상과 민영 미디어랩 도입 등의 광고규제 완화는 SBS의 영업가치에 긍정적 이슈"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광고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점과 대선특수 등도 SBS의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SBS(태영)측에서 제시할 다음 단계의 뉴미디어 대응 전략이 향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기업분할의 주총 부결로 인해 SBS에서 제시할 다음 단계의 뉴미디어 대응 전략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컨소시엄 주주 측 설득 후 주주총회 재소집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 △SBS가 자체적으로 뉴미디어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가능성 △최대주주 태영을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 그룹전략으로의 방향전환 모색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SBS가 어떤 새로운 전략을 취하든 시장의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SBS의 주가는 단기적 급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지주사 전환 무산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충분히 주가 하락으로 표출됐음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단가 인상시 방송영업의 펀더멘털 상승 예상 △IP-TV 도입과 디지털케이블TV 전환으로 방송컨텐츠의 가치 부각 △지주사 전환 무산에도 불구, 자회사 실적증가와 기업가치 상승 유효 등 중장기적으로 SBS의 기업가치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지주사 전환 무산으로 투자포인트를 펀더멘털 회복과 콘텐츠의 가치 상승이라는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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