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내수업종 없다. 모두 밖으로"

  • 등록 2007.03.01 0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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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최태원 SK회장은 28일(현지시간) 전통적인 내수업종으로 분류되는 SK㈜, SK텔레콤 등도 해외에 나가 수익을 올리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주력기업이 SK㈜, SK텔레콤 등 내수산업인데 글로벌경영은 무슨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에 "SK㈜, SK텔레콤 등도 해외에서 돈을 벌도록 만들겠다"며 "이미 그런 전략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경영화두를 '글로벌 경영'으로 내걸고 중국 두바이 등에 이어 미국을 방문, 해외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을 직접 타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포시즌 호텔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오찬간담회에서 'SK의 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뒤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중국과 두바이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형태의 관계 수립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옛 종합상사가 하던 거래 업무를 포함, 공장 건설, 해외기업과의 합작 개발사업과 테크놀로지도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두바이는 단순히 아랍이 아니라 중동의 관문"이라며 "싱가포르가 동남아의 관문 역할을 했고, 홍콩이 중국의 관문이었던 것과 같이 두바이는 중동의 관문으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두바이에 SK건설, SK(주) 등이 제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중국은 상당 기간 성장할 발판을 만들었다"며 "버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인플라 건설 등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경영의 대상으로 중국 두바이 등 특정 국가만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 나라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맺어가며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기간동안 미국 기업과의 특별한 업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다음 기회에 밝히겠다"고 직답을 피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1998년 회장직을 맡았을 때 SK그룹의 모든 권한이 회장 한 사람에게 집중돼 있었으나 이제 분산된 의사결정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특히 70%를 차지하는 사외이사가 모든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여전히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 세계시장의 글로벌화 전략, 훌륭한 인재를 구하기 위한 전쟁, 핵심경쟁력에서의 창의성 확보, 주주 뿐만이 아닌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관계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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