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계속 늘어..작년말 2651억달러 추정

  • 등록 2007.02.28 14: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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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연간 750억달러 이상 급증..단기외채도 다시 불안 조짐]

우리나라 외채 규모가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행의 외화대출 및 외화차입 억제 영향으로 주춤했던 단기외채가 다시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대외채권도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외채 규모는 2651억달러(이하 추정치)로 사상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말 1898억달러에 비해 753억달러나 늘어난 것이고, 가장 최근의 정부 발표치인 지난해 3분기말 2494억달러와 비교해도 157억달러 가량 급증했다.

월별로는 9월에 무려 93억달러 급증했다가 10월 32억달러, 11월 31억달러로 크게 둔화됐지만 12월들어 외화외평채 발행대금이 입금되고 은행 해외차입이 늘면서 69억달러로 재차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장기 외채는 10억달러 상당의 외화외평채 발행과 선박수출 선수금이 증가요인으로 작용했고, 은행의 해외단기차입으로 단기외채도 늘었다.

특히 지난해 단기외채 급증을 불렀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해외단기차입이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여 한국은행 등 정책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으로는 수출기업 선물환매도를 소화하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현ㆍ선물환율 차이와 내외금리차를 이용한 금리재정거래로 외화자금을 끌어들여 국내에서 운용하는 패턴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지난해 9월까지 급증하던 단기외채는 10월에 제자리걸음을 한뒤 11월에는 오히려 17억달러 가량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월들어 외은지점의 본지점 차입을 중심으로 36억달러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1월에 예금은행이 콜머니와 일반 해외차입금으로 들여온 단기외화자금이 2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말 108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단기외채 규모는 연말에 1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채 규모가 급증하면서 외환보유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대외채권이 늘지 않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12월말 현재 239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3분기말 2283억달러에서 107억달러 급증했지만 외채도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순대외채권은 지난해 9월말 966억달러에서 연말 973억달러로 약 7억달러 가량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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