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업체 카스코와 합병 발표
지난 27일 동사는 자회사인 카스코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동사는 오는 6월 1일부로 카스코와 주식교환비율 1: 0.3245725의 비율로 합병하게 되며, 이에 따라 동사는 155만주 가량의 주식수가 증가하게 된다. 동사는 소규모 합병이므로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가 없고, 카스코의 경우 주주총회와 이의신청, 주식 매수청구권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동사는 자동차 샤시모듈의 핵심부품인 브레이크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카스코를 합병하였다고 밝혔다. 카스코는 매출액 2840억원, 자산 2486억원 규모의 CBS 생산업체이다.
사업확대, 투자재원 조달 용이함 등에 따른 결정으로 보여짐
카스코는 동사가 이미 지난 2005년 한국프랜지로부터 38.5%의 지분을 인수하여 자회사로서 사업관계를 유지하여 왔고, 동사의 통제력이 충분히 미치고 있었다. 동사는 R&D와 판매, 마케팅을 담당하고 카스코는 제조를 담당하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가 합병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첫째, R&D와 생산을 통합하여 전체적인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하였고, 둘째, 향후 동사가 원하는 수준으로 생산능력(국내 200만대, 해외 100만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1100억원 가량의 투자재원이 필요한데 카스코의 역량으로 이 재원을 조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며, 셋째, 카스코의 제품 품질수준이 만도보다 낮고 생산효율성도 뒤쳐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사가 합병하여 직접 품질과 생산 프로세스를 통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핵심부품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동사의 계획과도 부합하여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합병효과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
금번 양사간 합병은 동사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졌고, 실제로 합병에 따른 효과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샤시모듈의 핵심부품인 브레이크(CBS)를 직접 제조함으로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고, 그동안 Airbag, ABS, MDPS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핵심부품사업이 CBS를 추가함으로써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카스코의 CBS부문은 반자동 생산시스템 등에 따라 생산의 효율성이 높지 않고, 제품 자체의 품질도 경쟁사 대비 낮았는데, 동사의 흡수합병으로 이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와 통제를 통해 Turn-around시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사업부문으로서 향후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 또한 높다. 그리고, 이번 CBS부문의 합병을 통해 그동안 동사가 밝힌 핵심부품 사업의 영역이 향후에도 MDPS 증설, 램프사업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저마진의 모듈조립사업 중심에서 고마진의 핵심부품사업으로 무게중심이 점차 이동함으로써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강성노조인 카스코의 노조가 동사로 흡수됨에 따라 향후 노무관리 부담이 커진 점은 다소 부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000원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3,000원을 유지한다. 최근 동사의 주가는 완성차업체들의 부진과 이에 따른 CR압력 가중, 자동차업종의 투자심리 악화, 중국 CKD 물량감소 및 단가인하 압력에 따라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전망, 원화강세 지속, 현대제철의 투자비부담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극적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동사가 A/S사업부라는 안정적인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의 안정성이 완성차업체들에 비해 우수하고, 모듈부문 또한 그동안의 중국 CKD 중심에서 주요 핵심부품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감에 따라 성장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금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으로서 그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다. 하지만, 향후 투자의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여타 사업부문으로의 추가적인 사업확장 등에 대한 기대감 등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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