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우려가 현실로

  • 등록 2007.02.28 08: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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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중국발 '검은 화요일'…약한 내부 체력 견딜 수 있을까]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세계 증시는 중국발 증시 대폭락으로 '검은 화요일'이 됐다. 비교적 선전한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검은 화요일'을 이겨낼 수 있을 지 관심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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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6.02포인트(3.29%) 하락한 1만2216.24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했고 구성종목 30개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96.65포인트(3.86%) 하락한 2407.87을 기록했다. 2002년 7월이후 4년6개월여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S&P500은 50.33포인트(3.47%) 하락한 1399.04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단 2종목뿐이었다.

유럽 주요 우량주 600개를 포함한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는 2003년 5월이후 3년9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 하락한 370.56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오른 종목은 단 3종목뿐이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2.31%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2.96% 내렸다.

중국발 '검은화요일'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나라는 대만과 베트남 뿐이다. 1%이내로 하락한 지수는 코스닥과 일본 니케이255와 토픽스, 호주와 태국 등이 전부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해외와 연동돼 움직였기 때문에 조정없이 오른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두려워했다. 내부 펀더멘털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전에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아직 본격적인 조정을 말하기에 이르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바람일 뿐이다.

400포인트나 하락한 다우와 4%가까이 하락한 나스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버텨낼 만큼 체력을 비축했느냐에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날 중국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잘 견딘 것이 위안일 뿐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심재엽 메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변수가 발생했음에도 외국인이 여전히 우호적인 매매패턴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했다.

그는 "중국 증시 급락은 추가적인 과잉 유동성 억제책으로 중국내 주식투자 자금의 위축 가능성과 유통화된 비유통주의 매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결과"라며 "2004년 전방위적인 긴축으로 인한 차이나 쇼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의견도 비슷하다. 중국증시의 급락과 아시아 증시의 조정으로 인한 코스피시장의 하락은 '울고 싶을 때 뺨 맞은 격'이라는 설명이다. 강문성 연구원은 "중국의 급락은 과열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 증시가 악재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수급적인 차원에서 이머징시장에 포함돼 있다는 한계와 이머징시장 내에서의 차별화 가능성이라는 기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 강세 및 원화의 상대적 약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최근 연동 흐름을 보인 일본 증시가 엔화 강세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인 것.

그러나 아무리 많은 희망을 이야기하더라도 28일 하루는 중국발 '검은 화요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급락한 하락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이 추가적인 조정을 받은 만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좋았던 2월, 많은 사람들이 1500을 이야기하고 있다. 2월 마지막날 이달에 쌓아올린 탑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바람일까? 2월 코스피지수는 94.37포인트(6.9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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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7센트 오른 61.4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62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48엔을 기록, 전날(120.55엔)보다 2.07엔(1.72%)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244달러를 기록, 전날(1.3188달러)보다 0.56센트(0.42%) 상승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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