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영상전화 30원?..요금전쟁 '막올라'

  • 등록 2007.02.28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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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3G 통신대전]SKT-KTF 10초당 30~36원..기본료↓, 보조금은↑]

3월 1일부터 3세대(3G)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의 영상전화 요금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3G 이동전화 시장을 둘러싼 이동통신업체간 숨가쁜 속도전이 펼쳐진다.

SK텔레콤과 KTF는 HSDPA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영상전화 요금을 10초당 100원대에서 30원대로 64~75% 낮춘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월 1일부터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영상전화 요금을 10초당 120원에서 10초당 30원으로 75% 인하한다. KTF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3월 1일부터 HSDPA 영상전화 요금을 10초당 100원에서 64% 인하한 36원으로 내린다.

3분동안 영상전화를 한다면, SK텔레콤은 540원(종전 2160원), KTF는 648원(종전 1800원)을 내면 되는 셈이다.

KTF는 현재 패킷당 0.9원인 동영상 데이터통화 요금도 패킷당 0.5원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HSDPA 기본요금을 2G보다 1000원 싼 1만2000원으로 내리고, 3G 사용자간 통화요금까지 파격적으로 할인해줄 계획이다.

KTF가 선제공격하면 SK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내릴 공산이 크다. 3G 시장을 잡기 위한 SK텔레콤과 KTF의 전면전이 불붙은 것이다.

그동안 3G 이동전화 시장은 휴대폰 영상전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비싼 요금과 단말기 부족 등으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지난해 5월 HSDPA가 상용화된 이후 10개월동안 SK텔레콤의 가입자는 18만명, KTF 가입자는 5만5000명에 그쳤다.

그러나 HSDPA 요금이 내리면, 지금까지 담보상태에 머물렀던 국내 3G 이동전화 시장의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3G 영상전화 요금과 2G 음성전화 요금간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3G 시장을 향한 2G 가입자들의 '엑소더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3G 시장을 놓고 '맞대결'을 각오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F는 이번 3G 요금인하 외에도 3G 가입자용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올릴 계획이어서 2G 가입자들의 입맛을 당기게 하고 있다.

KTF는 이미 정통부에 이용약관 신고까지 마치고, 오는 3월 5일부터 HSDPA 가입자에 한해 단말기 보조금을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도 HSDPA 가입자 대상 단말기 보조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3월부터 SHOW가 시작된다'는 티저광고로 HSDPA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해온 KTF는 3월 1일부터 HSDPA 전국서비스에 맞춰, 3G 전용 단말기(싱글밴드싱글모드(SBSM)) 5종 출시를 비롯해 각종 할인혜택이 담긴 선택요금제를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또, 010 가입자 외에 번호이동이 제한된 2G 가입자를 위해 기존 번호와 010 번호를 2개 부여하는 '넘버 플러스 원'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준비해놓고 있다.

'3G 시장' 선점을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는 KTF에 맞선 SK텔레콤의 '수성' 전략도 지켜볼 만하다. SK텔레콤은 3G 영상통화 요금수준을 KTF 이하로 낮추는 한편 KTF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만한 요금제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3월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5월중에 3G용 SBSM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어서,초기 속도전에서 선수를 잡힌 형국이다.
윤미경기자 m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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