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유산조사단(단장 김용성)은 손모씨가 단독주택 신축을 예정한 경주시 황성동 881-1번지 227㎡(69평)를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 아래 지난해 11월29일 이후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석목곽묘 6기와 석곽묘 3기, 옹관묘 1기를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4-6세기 신라시대 전형적인 묘제(墓制)로 꼽히는 적석목곽묘는 묘광(墓壙)과 목곽 사이, 그리고 목곽 상부에 돌을 쌓은 이른바 상부적석식(上部績石式)과 묘광과 목곽 사이에만 돌을 쌓고 목관 위는 흙으로 채우는 사방적석식(四方績石式)이 모두 확인됐다.
아울러 묘곽(墓槨)은 매장유물을 두기 위한 별도 공간인 부곽(副槨)을 따로 마련한 주ㆍ부곽식(主副槨式) 외에도 하나의 공간에 목관(木棺)과 부장품을 함께 안치한 단곽식(單槨式)도 있다. 이 중 주부곽식 적석목곽묘는 주곽과 부곽 크기가 동일한 日자형도 확인됐다.
출토 유물로는 고배(高杯. 굽다리접시), 장경호(長頸壺. 목긴항아리), 단경호(短頸壺. 목짧은항아리)를 비롯한 토기류와 삼엽문환두대도(三葉文環頭大刀. 둥근고리갖춤큰칼의 일종), 대도(大刀), 도자(刀子) 등의 철기류, 그리고 각종 목걸이가 나왔다.
석곽묘(石槨墓)는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시설을 별도로 마련한 횡구식(橫口式)과 그렇지 않은 수혈식(竪穴式)이 모두 나타났다. 이 중 수혈식 석곽묘는 부장품을 위한 공간을 시상(屍床. 관받침대)보다 더 낮게 땅를 파서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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