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3월 주식시장 전망"

  • 등록 2007.02.23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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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조정을 회복한 데 이어 KOSPI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07년의 주가 강세는 세계시장 동향과 함께한 결과이다. 세계 주식시장은 지역별 밸류에이션 평준화 과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여기에 경기 모멘텀의 저점을 통과하는 한국시장의 강세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도 섹터별로 저평가된 수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는 상승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KOSPI지수 기준 15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2월 주식시장

1월 조정으로 시작했던 한국 주식시장이 2월에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로 반전되었다. 하지만 이는 한국시장만의 상승이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2007년 글로벌 시장은 선진국시장이 이머징 마켓보다 강하게 상승하고, 이머징 마켓 내에서는 BRICs 시장의 상대적 상승률 둔화가 두드러진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 금리인상 등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변화를 초래할 상당한 환경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모멘텀의 전환

1분기 중 경기 모멘텀 전환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재고순환사이클상으로 모멘텀 전환시점에 도달했다. 물론 IT섹터 내에서 주요 업종의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등, 순차적인 업황전환이 예상되나, 경기측면의 강점도 점진적으로 주식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평준화과정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KOSPI

경기 전환을 반영하는 전면적인 주가 상승이 좀 더 미뤄진다 해도 글로벌 밸류에이션 평준화 과정을 통한 주가 상승은 KOSPI지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섹터별로도 금융섹터 등 저평가 메릿을 기준으로 상승의 크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최고가를 넘어선 2월 주식시장

2007년 주식시장은 1월 약세로 출발했지만, 2월 들어 전세계 시장의 상승기조에 동참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KOSPI지수의 사상최고가 돌파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있지만, 한국 시장 이외에도 전세계 주식시장은 대부분 연초 이후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시장 역시 이러한 세계시장의 동반 상승과정의 한 부분을 분담하는 모습이다. 이번 2007년의 주가 강세는 2006년과는 달리 선진시장이 이머징 마켓보다 강세를 보이고, 이머징 마켓 내에서는 그간 세계시장을 주도하던 BRICs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BRICs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머징 마켓의 경우는 2006년에 비해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1월“2007년, 예상되는 Emerging Market의 변화와 한국 증시”라는 자료를 통해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일면으로는 시장의 외연확대, 다른 한 측면에서는 밸류에이션 조정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VISTA, NEXT 11, 프론티어 이머징 등 다양한 용어로 지목되어온 새로운 신흥시장의 부각은 그간의 BRICs 중심의 성장에 외연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2007년 들어서 상승률 상위를 점하고 있는 페루, 터키, 말레이시아, 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 등이 모두 이러한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밸류에이션 조정이라는 다른 차원의 변화는 중국, 인도, 러시아 시장의 조정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연초 조정이 본격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상승 속도의 조절이라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2006년의 가파른 상승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이들 시장에 경고가 주어진 것이라 판단된다.

이러한 이머징 마켓의 변화는 각 시장의 가격수준에 대한 부담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정책적인 대응,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으로 2006년까지 불균등한 성장을 이어왔던 세계증시의 평준화 경향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2007년의 경우는 주어진 여건에 따라 지역별로, 국가별로 다른 방향의 정책과 서로 다른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섹터별로는 연초 이후 에너지섹터와 정보기술 섹터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들 두 섹터를 제외하고는 전체 섹터가 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보기술 섹터의 비중이 높은 한국시장의 상대적 부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책과 금융시장

2월 21일 일본 금융정책위원회에서는 목표금리인 콜금리를 25bp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06년 하반기부터 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던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이 마침내 단행된 것이다. 물론 시장의 관심이 컷던 것에 비하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등에서 단기적으로 보인 반응은 그다지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2007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각국의 서로 다른 경제 상황과 정책대응으로 2006년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7년 정책당국의 금리정책은 국가별로 상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 이머징 마켓을 불문하고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던 2006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우선 선진국 내에서는 미국의 경기둔화와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책당국의 의도가 상반기 중 금리인하까지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적어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일본의 금리인상은 더딘 속도로 진행될 지 모르나 추가 인상도 금년 중 이어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선진경제간의 정책 방향이 상반되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머징 마켓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대만과 중국, 대만의 정책 대응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는 있으나, 경기상황과 물가동향은 추가 금리인상 보다는 현 수준의 유지, 혹은 방향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중국, 인도의 경우는 긴축 정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금리인상은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지준율 인상 등을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과열을 경계하고 있는 중국-인도의 경우 금리 정책 역시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선진시장과 이머징 마켓이 모두 금리 정책에 있어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상이하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디플레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는 일본의 금리인상이 경제의 정상화를 의미한다면, 물가 상승 부담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달한 인도의 경우와 잠재적인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는 정책적 대응으로 인한 시장의 반응이 보다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열에 대한 경계의 의미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의 경우도 금리 정책의 영향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의 경우도 점진적인 절상 가능성을 감안할 수 있을 것이다. 속도의 문제이겠지만, 엔화의 절상은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환류라는 글로벌 유동성상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한 번의 금리인상이 환율에 미친 영향이 단기적으로 미미했던 것처럼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 전환도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오히려 점진적인 변화는 글로벌 투기자금의 질서있는 이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섹터와 원자재 시장의 반등은?

2007년 에너지 섹터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소재 섹터는 2006년 고점을 넘어서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금속, 광산 지수가 강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현재 원자재 시장과 소재섹터의 주가는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소재 섹터 주가의 강세는 원자재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우선 비철금속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제한된 품목의 경우는 수급불균형을 바탕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철금속 시장내 비중이 절대적인 알루미늄, 구리, 아연 등의 경우는 일시적인 반등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은 발견하기 어렵다. 이들 품목의 수급균형이 수요 우위에서 공급 우위로 반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급구도의 역전은 꾸준한 수요증가를 넘어서는 공급측면의 탄력적인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04년 이후, 광산개발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광산개발은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실질 공급량의 증가로 이어져 그간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하는 원자재 시장의 조정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격 조정폭이 그간의 상승폭에 비하면 일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의 경우 가격조정은 2004년초 대비 상승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석유시장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의 고조 등 비경제적인 이슈가 등장할 경우, 세계 원자재 시장의 동반 상승이 재현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핵개발 이슈가 불거진 이란의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라크에 비해 훨씬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이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 경기

경기 측면에서 경기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물론 1분기 성장률 등 경기 지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거 경기전환점을 비교적 정화하게 예고해주던 재고 순환 사이클을 적용해볼 경우, 현재 경기 모멘텀의 전환시점에 접어들고 있으며, 또한 주식시장의 변곡점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아래 재고순환상의 좌표는 재고조정을 마치고 경기 회복기로 곧 접어들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각의 모멘텀 전환시점이 각 시점상의 주가 저점, 고점과 일치하는 과거 양상을 감안할 때, 현 경기 상황은 주가 강세를 의미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전체 제조업은 물론 전자업종(반도체, 전자부품 및 음향통신장비 제조업)의 재고순환 사이클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IT섹터 업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전체 IT섹터내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의 경우 업황 하강국면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전반적인 제조업의 모멘텀 전환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업종 수준에서 강한 업황의 반등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당사의 IT섹터 업황 전망은 섹터 내에서도 DRAM, NAND 등 주요 반도체 업황과는 상이하게 핸드셋, LCD 등의 경우는 저점을 기록하고 업황 전환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등, 순차적으로 모멘텀 회복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장 내 반응 역시 남은 2월과 3월 초반에 경기 모멘텀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는 전면적인 주가 상승 보다는 밸류에이션 상의 메릿이 반영되는 가겨회복 과정과 세부 업종별 업황 전환시도가 함께하는 다소 복잡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평준화와 3월 주식시장

주지하다시피 2월 주식시장 상승의 주력은 은행 등 금융섹터였다.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었지만, IT섹터 등 주력 제조업 보다는 저평가된 영역에서 주가 상승을 선도하는 양상이다.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게 평가 받는 지역의 조정과 저평가된 지역의 회복 등 글로벌 밸류에이션 평준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에 비해 2월 중순 현재 각 시장의 상대 PER의 변화는 이러한 밸류에이션 조정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머징 마켓에 비해 선진시장의 주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이머징 마켓 내에서는 중국, 인도 등 고평가 받은 지역의 조정이 크게 나타난 반면, 라틴아메리카, 한국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지역의 조절 폭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IT섹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밸류에이션 평준화 과정의 수혜를 가장 큰 폭으로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밸류에이션 평준화 과정은 한국시장 내 업종별 등락에도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시장내 섹터별 PER 수준은 물론 선진국, 이머징마켓, 중국시장 등 각 비교 기준 대비 섹터별 상대 PER 수준은 한국시장의 위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준점에서 바라본 한국시장의 위치는 동일한 관점에서의 유동성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시장에서 2007년 중 1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가 재개된 것이 이러한 밸류에이션 평준화로 향하는 유동성의 이동이라 판단되며, 금융섹터를 중심으로 1분기 중 이러한 변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OSPI지수는 사상최고가 경신 이후 1500선 돌파 시도가 3월 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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