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학신문사는 “오늘의 생태시”로 김성호 시인의 “비를 부르는 강”을 발표했다.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시사랑(www.sisarang.co.kr)에 올라온 김성호 시인의 시는 피 묻은 삶과 고달픈 시간 속에서 허덕이는 인류에게 한 줄기 희망의 소금 같은 맑은 에너지의 강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하며, 아래와 같이 김성호 시인의 작품 “비를 부르는 강”을 오늘의 생태시로 선정했다.
▣ 비를 부르는 강 / 김성호 시인
물이 맑은 강은
절대 넘치는 일이 없다
오염이 많이 된 강일수록
오물로 인해 숨도 못 쉬는
기도(氣道)를 씻어내기 위해
많은 비를 부른다.
강이 범람해 피해를 입으면
우리들은 하늘을 원망하지만
정작 많은 비를 부른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강이고
강을 숨도 못 쉬게 만든
우리들이 부른 것이다.
강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때론 몸뚱이를 고달프게 하지만
강이 죽으면 사람도 죽고
아파할 마음도, 고달파야할 몸도
올려다 볼 하늘도 없다.
♣ 시감상 : 박인과 문학평론가
이 작품에서는 참으로 자연 환경에 대한 그리움을 부르게 하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음을 본다. 이 에너지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음으로 해서 이 시는 범람하지 않는 '맑은 강'으로 풀이된다. 즉 삶의 혼에 대한 깨끗한 서정이 넉넉하게 흐르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물이 맑은 강은 절대 넘치는 일이 없다"에서 '절대'라는 강조법 혹은 과장법이 작가의 의지를 대변해 주고 있어서 더욱 튼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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