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일본車 대신 살 이유 만들어야"

  • 등록 2007.02.20 1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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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우리투자證, 노사협력·부품社 경쟁력 있어야 전략 효과]

"현대차는 일본차를 대신할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차그룹은 일본업체와 격차 축소는 고사하고 중국업체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넛크랙커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차 대비 가격이 10% 저렴하면서도 일본차 이상의 성능과 감성품질을 확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초기 일본차가 미국차를 대신해 판매량을 늘린 것처럼 현대차도 일본차 대신 살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라인 재배치 및 경쟁력있는 소형차 신규투입, 플랫폼 통합으로 R&D비용절감 및 개발기간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노사협력과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일본차와 가격격차가 줄어든 소형차의 판매가 부진하며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노사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아반테 등 소형차의 해외시장 판매대수는 30만7000대로 전년보다 15.2% 감소했다. 2004년 이후 원화강세로 수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엔화 약세 지속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2000년 이후 원화약세, 내수확대 등으로 성장했던 현대차그룹은 원화강세 전환, 내수침체, 엔화약세로 일본업체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진 상태다.

한편 안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크라이슬러 인수에 대해서 △현금 여력 부족 △문화적 격차 △내무 당면 문제 등의 이유로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을 선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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