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 애경홀에서 ‘2007 대선주자와 대학생들의 만남’행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헤럴드미디어 주최로 홍정욱 사장과 대담형식으로 열린 가운데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삶과 추억, 그리고 사랑’ 이란 주제로 얘기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고건 전 총리와 21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어 세번째 주자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전 시장은 어려웠던 학창시절에도 꿈을 잃지 않았다는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행사장을 웃음과 감동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기까지의 눈물과 땀을 이야기하고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청계천 신화’를 일구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설명해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대선공약으로 내건 ‘대운하 건설’의 비전을 설명 할 때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점을 역설했다.
또한 “학비를 못내 절망하던 시절, 큰 힘이 돼 주었던 재래시장 상인들이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해 준 은인”이라고 말해 좌중을 숙연케 만들었다.
이어 차 안에 항상 시집을 가지고 다닌다는 이 전 시장은 조병화 시인의 ‘오월이 되면’을 낭송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젊은 부부에 집 한채씩 주자’는 발언과 관련해 “일자리 없는 사람에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집 없는 사람에 집 만들어줘야지 있는 사람 것을 통제하려 하면 안된다“며 “저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이고 말을 할 때는 이미 그 정책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 경우다”고 강조했다.
이 전 서울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된 젊은 부부에 집 한 채 씩 줄수 있다는 자신의 말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말도 안 되는 계획이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꿈도 없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시장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잔잔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서울시장은 “어머니는 교육은 별로 못 받으셨지만 삶에 있어서 지혜롭고 당당하셨으며 제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며 “오늘날 제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권력자든 재벌이든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서울시장은 “일반인들보다 높은 도덕 기준을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서울시장은 “저는 공처가는 아니고 경처가”라며 “(현대건설 시절) 온 세계를 다니며 바쁘게 일할 때 결혼했으며 한 달에서 보름은 해외에 있었지만 그래도 짧게 국내에 있는 동안에도 강도 높은 관심과 터치로 사랑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이 전 서울시장은 “우리 부부는 권한이 5대 5로, 동등한 부부생활을 하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싫증내지 않고 사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집값 급등 현상에 대해 이 전 서울시장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이라며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국민이 40ㆍ50평 아파트 살면서 세금 내고 더 좋은 아파트로 옮기는 것에 대해선 (정부가) 관여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집 없는 사람, 집 가져야 할 사람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인생을 처음 시작하는 젊은 부부에게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위치에 아파트를 주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그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서울시장은 "일해야 할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정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시장은 학생들이 평소에 알지 못한 성장배경과 일과 성공,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재치있게 답하며 학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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