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4일 "아직 (대통령 임기가) 1년 3개월이나 남았다"면서 "여당이 스스로 파장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정부는 스스로 끝났다고 하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 창당 3주년 기념식이 해단식 같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부가 그렇게 하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부동산 정책을 믿겠느냐"며 " 나는 정말 심정적으로 여당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 "행정기능을 어느 정도 옮기는 것은 우리나라 여러 시스템을 고려, 중부권의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된다"면서 "행복도시 추진계획은 어떠한 경우에도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정도시내 국립대 이전설립을 막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낮은 지지율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까지 내가 부족한 탓이 있고 또한 그나마 있는 것도 제대로 알리지 못한 탓"이라고 답하고 "(나를) 제대로 알면 자연 스럽게 (지지율이) 오를 것이고 미래지향적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서대전역 광장에서 교사, 학부모, 교육 전문가 등과 `비전투어 버스토론'을 갖고 지방교육 위기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국가재정만으로 우리 교육을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기업과 같은 개인이 좀 더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 등 민간 부문이 공교육에 투자할 경우 투자 비용을 면세해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현 교육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불만을 쏟아놓으면서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선 주자들이 내실있는 공약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공주교대 서강식 교수는 빈부와 거주지에 상관없이 학교 교육만으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손 전 지사의 `교육 3대 원칙'을 신랄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는 "손 전 지사가 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정치적 쇼를 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서울대를 갈 수 없으므로 앞으론 서울대를 못 가도 서울대 간 사람과 똑같이 평가받도록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내 얘기는 대학입시를 학원에 의존하고 지방에 남아 공부하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는 현실을 어떻게든 극복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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