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풋옵션매수, 무엇을 담고 있나

  • 등록 2007.02.14 08: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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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외국인 삼성전자 지분율 48%도 유지 어려워]

외국인투자자의 풋옵션 순매수가 7일째 지속됐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2만8943계약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최근 7거래일간 27만계약 가량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금액으로도 풋옵션을 사고 있다.

2월물 옵션만기일(8일)이 지났지만 변함없이 풋옵션을 쌓고 있다. 3월물 초기이기 때문에 미결제약정도 증가하고 있다.

풋옵션 매수는 지수가 특정한 가격(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져야 행사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으로, 외국인의 풋옵션 매수가 지속될 경우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지적이다. 2004년 '차이나쇼크' 등 주가가 폭락할 때 외국인은 풋옵션을 집중 매수해 거액의 이익을 챙기곤 했다.

최근 풋옵션 매수와 관련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를 의심하는 시각이 있다. 외국인은 전날 28만6331주를 비롯 13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순매도는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48%대의 지분율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사주 매입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반도체 가격 급락, 환율 변수 등이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펀더멘털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

결국 삼성전자의 조정은 코스피의 조정 압력을 높이게 되고 이를 의식해 풋옵션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시황분석가들은 "아직은 외국인의 전략에 뚜렷한 의도를 읽을 수 없다"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 시황분석가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을 볼 때 주가하락을 겨냥하고 포지션을 쌓는 모습은 아니다"며 "규모가 늘어난다면 삼성전자 매도와 함께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옵션 매매는 선물과 반대로 가는 흐름이 있다"며 "풋옵션 매수는 선물매수가 과도하다는 것을 고려한 호흡 조절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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