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中 더나인과 헉슬리 327억 게임업계 최대계약]
웹젠이 국내 게임업체 중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웹젠이 그동안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젠은 중국의 더나인(THE9)과 32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개발사 직접 개발한 게임 중 단일 국가, 단일 타이틀로서는 최고 수준의 수출 금액이다.
이번 계약으로 MMOFPS게임 '헉슬리' 온라인 PC버전의 퍼블리싱을 맡은 더나인은 최소 개런티를 포함해 총 3500만달러의 계약금을 웹젠에 지급하게 된다. 웹젠은 또 중국 현지 상용화 이후 3년간 발생하는 매출액의 22%를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금만 웹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이다. 웹젠의 지난해 매출은 2005년의 290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이번 중국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전역에서의 헉슬리 수출 계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으로 표출했다. 웹젠은 헉슬리를 미, 유럽 시장을 겨냥해 '헉슬리'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뮤'의 성공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웹젠으로선 모처럼 대형 계약에 흥분하고 있는 것.
그러나 웹젠측의 장밋빛 기대와 달리 증권가의 반응은 그다지 폭발적이지 않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웹젠 주가는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1.95%) 오른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출계약 발표 직후 한때 1000원(7.81%) 오른 1만38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이 축소됐다.
아직까지 증시에서 웹젠의 턴어라운드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헉슬리의 대규모 수출계약은 분명 긍정적인 뉴스지만 (웹젠의 추세반전을)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뮤의 후속작인 '썬'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헉슬리 역시 상용화(유료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게임의 계약금은 통상 유료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후 지급되기 때문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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