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아시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가 고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원자재·통신·제약·소프트웨어 등 전방위로 M&A를 시도하고 있으며 국제 투자 자본도 이를 노리고 인도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고속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원자재 기업의 M&A는 인도 기업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금속을 생산하는 인도 힌달코는 11일 캐나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노벨리스를 3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힌달코는 인도 거대 재벌 중 하나인 아디타 비를라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며 시가총액 29억달러,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다.
인수 발표는 타타그룹이 영국 철강업체 코러스를 113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불과 2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타타스틸은 지난달 31일 브라질 CSN을 제치고 영국 코러스 인수 대상자로 확정돼 세계 56위에서 5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타의 코러스 인수대금은 57억6000만파운드(113억달러)로, 지난해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탈 스틸이 2위인 아르셀로를 383억달러에 인수한 것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불과 한 달 사이 인도 타타그룹이 영국 철강업체 코러스를 인수하고 보다폰그룹이 허치슨에사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인도 M&A 시장으로 돈이 몰려오고 있으며 올 들어 인도 기업 주도의 M&A파티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도 9%에 가까운 성장세가 예상되는 데다 은행들이 저리 대출에 적극적이어서 실탄도 충분하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기업이 주도한 M&A 규모는 71억7000만달러로 전년 기록(44억달러)을 훌쩍 뛰어 넘었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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