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기관, 작년부터 매도우위 돌아서..당분간 외인에 좌지우지]
이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온 증시가 외인 및 기관의 매도세로 급락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부터 이어온 기관매도 우위 속에 최근 시장을 주도해 온 외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자 증시가 잠시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55p(-1.22%) 하락한 1410.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들어 외인 매수에 힘입어 1400을 단숨에 뛰어넘은 뒤 1430까지 육박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부터 외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곧바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부터 국내 기관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뒤 외인들의 수급을 기반으로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외인마저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는 외인 손에 좌지우지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판세는 국내에 투자할 것이냐, 해외에 투자할 것이냐 였다"며 "해외 증시투자에 대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국내에 유입되던 자금이 해외로 상당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관자금마저 해외로 빠져 나가면서 결국 외인의 수급으로 국내 증시가 버텨왔지만 지난주부터 외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수급이 꼬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역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외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자들 역시 단기투자로 수익을 얻겠다는 욕심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시간 외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2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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