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업계의 선두 벤처기업들을 이젠 자산주로도 가치를 인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급등으로 2년전 사놓은 부동산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1위 기업 NHN은 2005년 분당에 2000평 규모의 사옥 부지를 마련한 것을 비롯, 올초에는 네오위즈와 공동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내 5000평 규모의 사옥 부지를 분양받는데 성공했다.
이들 부동산은 투자용은 아니지만 몇 년새 부동산 급등으로 평가차익만 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당의 경우, 정자동 사옥부지의 추정가는 1500억원 정도. 빌딩매매전문업체 스토바 부동산 천희수 과장은 "정자동 역세권의 대로변 빌딩의 경우 땅값만 평당 7천만~8천만원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입가 346억원과 비교하면 채 2년이 되기 전에 5배 가까이 뛴 셈이다. 판교의 경우도 평당 1500만원의 매입가가 주위 시세에 비교할 때 상당히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게임업계의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도 강남 테헤란로의 신사옥이 은근한 효자다. 2005년 676평 규모를 540억원에 매입한 사옥부지의 현 시세는 평당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676억원에서 700억원은 된다는 추정이다.
2년이 안되는 시기 20%가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 기간 8만~9만원을 넘나들던 주가가 5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과 비교해 사옥 투자 효과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천 과장은 "테헤란로변 빌딩의 경우, 역세권은 평당 1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역세권이 아니면 평당 1억원 정도"라며 "엔씨소프트 사옥부지와 가까운 삼성역의 경우 현대백화점까지를 역세권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가 삼성역 역세권을 현대백화점까지로 보는 것을 감안할 때 역세권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엔씨소프트 신사옥 부지의 가격은 테헤란로 평균시세보다는 더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사옥 외에도 NHN과 마찬가지로 판교테크노밸리 내 부지를 분양받았다.
이밖에도 판교에는 게임업체 넥슨과 보안 선두기업 안철수연구소가 사옥 건립을 준비 중이다.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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