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런던증권거래소(LSE) 인수에 열을 올렸던 나스닥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나스닥은 10일(현지시간) 공개매수 시한을 넘긴 후 "주주의 응모가 1%가 채 되지 않았다"며 LSE 주식 취득 비율이 과반수에 못 미쳐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나스닥이 보유하고 있는 LSE 지분은 기존의 28.75%에 이날 확보된 0.41%를 더해도 29.16%에 불과하다.
밥 그리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나스닥은 LSE의 인수가격을 고수함으로써 의사를 충분히 표현했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LSE에 주당 12.43파운드를 제시했으나 LSE측은 적절치 않다며 이를 거부해 왔다. 실제로 지난 9일 LSE의 마감가가 12.82파운드에 이르는 등 주가가 상승에도 나스닥이 인수가를 고수하자 LSE 주주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LSE측은 "LSE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인수 시도에서 벗어나 비즈니스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전략적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나스닥 외에도 도이체뵈르제와 호주의 맥쿼리 은행이 LSE 인수를 공식 제안했고 유로넥스트도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이제 나스닥이 보유중인 LSE 지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나스닥은 LSE 인수에 실패할 경우 보유한 LSE 지분을 시장에 모두 매각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한편 영국 규정상 이번 인수 실패로 나스닥은 1년 안에 LSE 재인수를 추진할 수 없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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